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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의 대단한 역사 삼성 독재 공감 씨는 힘이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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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도 이렇다면, 인류는 망한 거 아닐까?"
소소한 일상의 대단한 역사
그레그 제너 지음, 서정아 옮김 / 와이즈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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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덕분에 세상이 바뀌었고, 이미 왔는지 앞으로 올지 모를 4차 산업혁명으로 모든 게 바뀔 거라 떠들썩하지만, 여전히 대다수 인간의 하루는 아침에 일어나서 화장실에 들렀다가 밥을 챙겨먹고 일이나 공부로 낮 시간을 보내며, 그 와중에 친구와 수다도 떨고 차도 나누며 해가 지면 가볍게 술을 한 잔 마시고는, 집에 돌아와 이를 닦고 침대에 누워 다음 날 일어날 시간을 맞추고 잠에 드는 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어쩌면 수천, 수만 년의 세월이 응축된 결과가 오늘 하루인지도 모르겠다. 정말 그렇다면, 인류는 흥한 걸까, 망한 걸까.

영국의 대중 역사평론가 그레그 제너는 눈앞에 닥친 하루를 살아가느라 긴 안목으로 시대와 역사를 바라볼 여유를 갖지 못하는 현대인에게, 당신의 하루를 눈여겨보며 각각의 상황과 장면을 추적해보면, 엉뚱하고 기상천외한 일들 속에서 살아남은 오늘 하루의 귀한 모습을, 지금 우리와는 전혀 다르다고 생각했던 과거 인류와 별반 다르지 않은 일상의 평범함을 새삼 깨닫게 된다고 말한다. 파라오의 속옷과 로마의 쓰레기통에서부터 고고하게 이어온 소소한 일상에서, 비록 망한 듯 보이지만, 여전히 흥했다고 믿으며, 더 흥할 날을 기대하는 인류의 소박한 희망을 확인하고 곧 다가올 미래를 점칠 수 있겠다.
- 역사 MD 박태근
이 책의 첫 문장
귀를 찢는 자명종 소리가 우리를 깊은 잠에서 깨운다.

북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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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에 대한 세상 모든 심리 실험"
돈의 힘
클라우디아 해먼드 지음, 도지영 옮김 / 위너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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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돈에 얽매일까. 돈이 없으면 밥도 못 먹고, 영화도 볼 수 없으며, 여행은 갈 엄두도 못 내니까? 돈이 없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은 진실에 가깝다. 그러나 돈이 삶의 수단이라는 것만으로는 우리가 돈을 좋아하는 이유를 설명할 수 없다. 당장 카메라나 자동차를 살 것도 아닌데 돈을 받았다는 사실만으로 들뜨는 이유, 돈을 손에 쥔 것도 아닌데 월급이 통장에 들어왔다는 알림만 받아도 기분이 좋은 이유, 즉 우리가 돈 그 자체를 원하는 이유는 도대체 무엇일까. 영국심리학회 도서상을 수상한 저자는 이 책에서 돈에 대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을 이어간다.

경제학자들이 찬양하는 인센티브는 정말로 효과가 있을까? 왜 우리는 돈을 아끼려고 하다가도 어떨 때는 그렇지 않은 것일까? 돈을 대하는 사람들의 성향이 갈리는 지점은 어디일까? 왜 우리는 지난주에 쓴 돈을 실제보다 적게 기억하고, 다음 주에 쓸 돈 역시 적게 잡는 것일까? 책은 심리학자들의 오랜 관찰과 실험 결과에서 그 답을 구한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절약과 소비의 소소한 행복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는 물건 대신 경험을 소비하고, 저축은 지금 당장 시작할 것을 제안한다. 그렇다. 로또를 사는 것도 저축을 미루는 것도 다 돈에 대한 환상과 착각 때문이었다. - 경영 MD 홍성원
이 책의 첫 문장
당신이 먹을 때마다 매번 즐거움을 느낀다면 뇌 속에서는 보상 체계가 가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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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는 삼성의 식민지로 남을 것인가"
삼성 독재
이종보 지음 / 빨간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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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왕국부터 삼성공화국까지, 삼성을 수식하는 표현은 극과 극을 넘나든다. 한국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넓어 제대로 파악하기 어려운 데다, 영향을 미치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깊이 뿌리 내려,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삼성권력인지 구분하기도 어려운 현실이다. 과거에는 정경유착이라 하여 정치와 경제가 겉으로나마 분리되어 있었으나, 이제는 한 몸이 되어 서로의 나쁜 모습을 빼다 박았으니, 삼성이 공화국이 아니라는 것은 당연한 사실이고, 대한민국 역시 공화국이 아닌 심각한 상황이라는 게 이 책의 주장이다.

물론 과격하고 일방적인 주장일 수도 있겠다. 그렇다면 이렇게 살펴보자. 흔히 한국사회의 발전을 민주화와 경제화라 정리한다. 기업으로서 삼성의 경영 실적을 다시 확인할 필요는 없을 테니, 한국사회의 민주화와 삼성의 관계를 들여다봐야 할 텐데, 독재정권과의 결탁부터 민주정권과의 동맹까지 지난 80년 삼성권력의 흐름을 짚어보면, 삼성은 어떤 변화에도 무관하게 권력을 유지하고 확대해온 '정치적 기업'이라는 걸 알 수 있고, 그렇기에 문제의 해결 역시 '자본독재에 맞서는 시민의 정치'에 있다는 게 이 책의 결론이다. 그저 삼성권력을 해체하자는 게 아니라 한국사회를 민주공화국으로 만들자는 제언이니, 국가와 사회가 기업의 식민지로 남을 수 없다는 데 동의한다면 바로 펼쳐봐야 할 책이다. - 사회과학 MD 박태근
이 책의 첫 문장
경제 발전의 주역으로 흔히 기업가를 주목하곤 한다.

이 책의 한 문장
정치 행위를 하는 삼성권력을 정치 과정에서 몰아내는 것은 공화국 시민의 당연한 권리이자 의무이다. 이 모든 게 정치다. 경제가 문제가 아니라 정치가 문제다. 앞으로도 자본권력과 시민 간의 갈등과 투쟁은 계속될 것이다. 그 결과가 어떻게 나타날지는 아무도 모른다. 우리가 무엇을 하는가에 달려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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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능력에도 연습과 노력이 필요해!"
공감 씨는 힘이 세!
김성은 지음, 강은옥 그림 / 책읽는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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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고 있는 친구를 보면 내 마음도 아픈 것, 친구가 얼마나 슬플까 걱정되는 것. 공감은 참 좋은 것이다. 나와 같은 기분을 느끼고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곁에 있으면 힘이 난다. 맞장구 쳐주는 친구가 있을 땐 그렇게 든든할 수가 없고, 누군가의 칭찬과 위로 한 마디는 일상의 커다란 활력소가 된다. 상대방의 입장을 헤아려 말할 줄 아는 사람, 그래서 누구나 대화하고 싶어하는 사람. '공감 잘하는 어린이'가 되는 방법을 이 그림책에서 배울 수 있다.

아직은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데 서툰 아이들에게 공감의 필요성부터 충분히 이해시킨다. 그런 다음 본격적인 훈련의 시작. 마음으로 느끼기, 말로 표현하기, 몸짓으로 표현하기, 때로는 아무 말 없이 함께 있어주기. 책에서 '공감 연습'이라 부르는 상황극을 하나하나 따라하다 보면 공감이란 결코 어렵지 않고 보람도 있다는 걸 알게 된다. 타고난 공감 능력 외에도, 향상시킬 수 있는 공감 능력이란 게 분명 존재하는 것 같다. 누구든지 자신감을 가져도 좋다. 공감이란 함께 느끼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행동으로 이어져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기에, 이 책이 더욱 귀하게 느껴진다. - 어린이 MD 이승혜
작가의 말
살면서 힘든 일이 생길 때마다 나를 다시 일으켜 준 건 '공감'이었어요. 혼자 울게 내버려 두지 않고 함께 슬퍼하고 함께 아파해 준 사람들이 늘 곁에 있었거든요. 누군가와 마음이 통하고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은 살아가는 데 큰 힘이 되어 준답니다. 이런 공감의 씨앗을 널리널리 퍼뜨리고 싶어서 이 책을 썼습니다. - 김성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