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인에게 인생책을 물으면 『세상 끝의 카페』 시리즈를 답하는 경우가 많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책은 9년 연속 슈피겔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고, 시리즈 합계 1000만 부가 팔렸다. “자기 전에 성경처럼 필사한다.” “무인도에 간다면 이 책부터 챙길 것이다.” “준비된 사람에게만 나타나는 선물 같은 책이다.” 등 이 책을 향한 찬사 역시 끊이지 않는다.
60세, 과거에는 사회 일선에서 물러나 회갑 잔치를 하고 ‘고령자’라 불리는 나이였지만 이제 스스로 노인이라 생각하는 60대는 없다. 의학 기술의 발달로 평균 수명은 획기적으로 늘었고 백세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살날이 길어지면서 오늘날 60대는 은퇴로 인한 해방감과 남은 인생에 대한 불안감을 동시에 느끼는 나이가 됐다.
더 나은 미래를 살고 싶다면 오늘을 잘 살아야 한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하지만 우리는 종종 눈앞의 유혹에 이끌려 당장 내일 후회할 선택들을 하곤 한다. 왜일까? 20여 년간 이 문제를 연구해 온 저자는 그 메커니즘의 핵심에 ‘미래 자아’가 있다고 말한다. 저자에 따르면 우리는 먼 미래의 나를 ‘나 자신’으로 여기는 것이 아니라 거의 타인처럼 느끼기 때문에, 낯선 대상을 위해서 현재의 즐거움을 희생하는 선택을 내리기 어렵다.
2007년 출간되어 전 국민에게 ‘몰입’ 열풍을 불러일으킨 베스트셀러 『몰입』이 전면 개정되어 돌아왔다. 이번 확장판은 단순히 290쪽에서 456쪽으로 분량을 추가한 것에 그치지 않고, 몰입을 통해 17년간 축적된 수만 건의 데이터와 뇌과학 지식, 변화한 시대상을 반영하여 초판의 내용을 전면 업그레이드해 더욱 특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