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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어린이/유아
국내저자 > 사진/그림

이름:소복이

성별:여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 대한민국 서울 마포

최근작
2024년 5월 <기리네 집에 다리가 왔다>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2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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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지윤과 흥아는 내 친구들입니다. 나의 어른은 지윤과 흥아가 키웠습니다. 그들이 조곤조곤 나누는 이야기를 들으며 자랐습니다. 꿈으로 시작된 이야기는 생명, 가족, 사랑, 그리움으로 커져갑니다. 내가 듣던 그 이야기를 다른 사람들과 나눌 생각을 하니 우리가 이야기를 나누었던 광흥창역 작은 방과 각자 조금씩 준비한 음식들, 방에 가득한 따뜻한 빛이 생각나고 벌써 마음이 들뜨고 뭉클해집니다. 흥아가 스물다섯일 때 처음 만났습니다. 흥아는 아무렇지도 않은데 이상하게 마음을 건드리는 만화를 그렸습니다. 흥아는 내 결혼식의 주례를 서 주었습니다. 지윤이 서른둘일 때 처음 만났습니다. 지윤은 위로보다는 질문을 하는 친구였습니다. 내가 만화를 그릴 때 카페에서 내 아기를 네 시간 넘게 안아주었습니다. 지윤과 흥아는 나보다 어리지만 나보다 먼저 겪어내고 어른이 되었습니다. 나는 힘든 일이 있으면 지윤과 흥아에게 제일 먼저 얘기합니다. 괜찮다라는 얘기를 듣고 싶어서입니다. 나는 잘한 일이 있어도 지윤과 흥아에게 제일 먼저 얘기합니다. 잘했다라는 얘기를 듣고 싶어서입니다. 그들이 괜찮다고 하면 진짜 괜찮아지고, 잘했다라고 하면 진짜 잘한 것 같습니다. 어제는 갑자기 나이 드는 것과 사라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나를 덮쳤어요. 옆에 지윤과 흥아가 없으니 그들이 쓴 글을 찾았습니다. ‘...더 사랑하면서 살자.’ 휴~ 깊게 숨을 내쉬며 자는 아이의 등에 얼굴을 대고 한 번도 깨지 않고 푹 잘 잤습니다.
2.
방과후에서 아이 나라와 어른들 세계가 만나면 서로 이렇게 이사한다. “같이 놀아 줘서 고마워. 재밌었어.” 여기에 나도 있고, 우리 아이도 있다는 게 재밌고 좋아 죽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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