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새 학기. 새로 쓰기 시작한 일기에도 진짜 마음을 표현하기란 어렵다. 혼자 보는 일기에 허세를 부리거나, 어쩐지 남의 일처럼 어색해하거나……. 소중한 사람의 마음을 알고 싶으면서 자기 마음조차 똑바로 알지 못한다. 그래도 사실은 알고 있다. 거리가 줄어들면 줄어들수록, 이 가슴속에 분명한 감정이 있다는 것을.
이알마스 파티가 《미궁》 안에서 유체를 회수한 큰 몸집의 소녀는 스스로를 벨카난이라고 소개했다. 초보 마술사인 소녀는 낮은 계층에서 나타날 리 없는 화룡과 조우하여 일행과 함께 전멸했던 것이다.
스파이 양성 학교의 톱 6인을 모은 정예 집단 봉황. 그 보스인 《비금》 빈드는 펜드 연방에서 궁지에 빠져 있었다. 예기치 못한 적의 습격, 쓰러져 가는 동료들. 위험한 상황 속에서 뇌리에 떠오른 것은 『등불』과 보냈던 한 달간의 기억이었다.
화의 나라를 이무기의 위험해서 구하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던 유나. 사쿠라의 연락을 받고 약속했던 집을 받기 위해 화의 나라에 가게 된다. 재회한 사쿠라와 시노부, 루이밍, 피나와 슈리, 그리고 카가리 씨까지 더해 바비큐와 수영을 만끽하는데….
여름방학을 거쳐 가족은 물론 친구들한테서도 ‘약혼자 사이’로 보이게 된 리온과 마리에. 하지만 그런 마리에가 마음에 들지 않는 스테파니는 빚을 모조리 탕감해주는 것을 조건으로 마리에의 본가에 자기 친오빠인 오플리 가문의 쓰레기 장남과의 결혼을 주선한다.
마술 학원 교관이 된 프란은 스승과 함께 교외의 서바이벌 훈련에 참가하고 있었다. 과거 적이었던 제로스리드의 동향을 신경 쓰면서도 학생들을 호위하는 두 사람, 하지만 예상했던 수보다 더 많은 마수가 습격해 온다.
길드 대항 무투대회 준비가 착착 진행되는 가운데 대회 출장이 정해져서 설레는 메구. 하지만 또 불길한 예지몽을 꾸다가 마력이 폭주할 뻔한다. 메구는 기르와 함께 고향인 하이 엘프 마을로 요양하러 가게 된다. 자신의 특수 체질의 정체가 대체 무엇인지를 알고 싶은 메구였지만, 그걸 보는 의식을 치를 수 있는 건 족장 셰르멜호른뿐이었다. 과거 메구와 적대해서 싸웠던 메구의 할아버지.
행복의 절정에 있던 우리였지만 사태는 급하강. 귀국 중인 요루카의 부모님이 미국으로 이사를 제안하는데?! 요루카는 당연히 맹렬하게 반대하지만, 미국행을 둘러싼 가족 간의 싸움이 계속 이어지고…….
헌터 활동을 재개한 아키라는 알파가 안내한 쿠즈스하라 시가지 유적 중심부에서 검정 드레스 차림의 미녀와 마주친다. 유적의 관리 인격임을 밝힌 츠바키는, 알파에게 불쾌한 기색을 감추려고 들지 않는다. 그 뒤, 아키라는 쿠가마야마 시티에서 헌터 랭크 조정 의뢰를 받게 된다. 그리고 그 동행자로 유미나가 뽑히는데……?!
“호죠 가와 약혼이 정해졌다.” 자신에게 트라우마 그 자체인 어머니에게서 유즈키와 약혼하라는 선고를 들은 코타로. 하지만 시호가 그걸 인정할 리 없으니…… ‘죽어도 싫어.’라면서 울어버린다. 한심한 자신과 이 상황을 바꾸고 시호에게 마음을 전하기로 약속한 코타로는 과거 ‘절친’이었던 키라리에게 어떠한 제안을 하는데...
이세계 『도고로구마』에서 신계의 사도들의 의뢰를 달성하고 호우타우로 돌아온 훌리오 일행. 훌리오와 리스의 아이 리루나자를 비롯하여 새로이 가족들이 늘어나고, 혼자서 가족들의 옷을 모두 만드는 리스는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료 군한테 거짓말해서 뭐 하게. 계속 함께 지냈는데.” 드디어 다가온 학교 축제. 학교 전체가 축제 분위기에 휩싸인 와중에 료네 반은 독립 영화의 완성을 맞이했다. 주연을 맡은 히나는 연극부의 의뢰를 받아 학교 축제의 연극으로 무대에 서게 되고, 착실하게 꿈을 향해 걸어간다. 료는 그런 히나를 응원하다가 자신이 연애에 대해 서투른 원인을 알게 되고…….
겨울방학이 끝나고 고도 육성 고등학교의 3학기가 시작되었다. 직후에 발표된 『생존과 탈락의 특별시험』. 네 반이 장르별 과제를 대결할 반에 내는 공방전이고, 심지어 1위 이외에는 반 포인트를 잃는 그야말로 생존전.
